코스트코 가리비찜 후기 / 요린이의 조개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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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코스트코 하남점.

코스트코 여러 지점을 가보진 않았지만 가본 몇 군데 중에선 하남이 주차도 매우 쾌적하고 실내 동선도 제일 깔끔하고 매장도 너무 쾌적한 것 같다. 이제 이사가면 코스트코는 자주 못 갈 것 같긴 하지만 그 전까지 시간 되면 야무지게 와 줘야지.

 

막상 코스트코 가면 살게 없는 1인 가구 ( + 가끔 방문하는 오빠의 식료품 까지) 

오늘도 역시 마땅히 살 것도 없고 (너무 대용량이라 선뜻 손이 안 가는 것도 있다) 고민고민하다가 오빠랑 저녘에 가리비찜을 해먹기로 하고 생물 가리비를 하나 데려왔다. 

2kg 이라서 둘이서 먹기 너무 큰 건가 싶었는데 걱정 노노쓰.

가리비 껍데기만 크지 알맹이는 작아서 정말 금방 먹는다 ㅋㅋ 이날 저녘에 2kg 둘이서 다 먹음 🤭

 

 

 

생물 가리비 2kg(국산) 15490원에 데려왔다.

랩과 망으로 잘 포장 되어 있어서 흘릴 걱정은 없었지만, 집에 가져올 때는 별도 박스에 담아서 이동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세척 전에 찰칵!

껍데기에 각종 불순물이 붙여 있고 조개가 살아 있기 때문에 조개 안에 모래도 있을 가능성이 컸다.

인터넷 찾아보니 엄청 깨끗하게 손질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우리는 조개 알맹이만 먹을 예정이였어서 나름 대충 씻었다고 생각했는데 먹을때 모래 하나도 안 씹혀서 깜놀; 어떻게 씻었는지는 아래 순서로 적어볼께효!

 

1. 큰 냄비 (저는 2군데 나눠서 했어요)에 조개가 잠길 정도로 물을 가득 담고 뒤집으면서 세척을 해줍니다. 이 동작을 2-3번 반복.

모래랑 불순물이 많이 나올꺼예요.

 

2. 저는 3번정도 반복했고 다시 물을 가득 담고 소금을 많이 넣은 뒤 키친타올 몇장을 뜯어서 냄비위에 덮어 줬습니다. 어두워야 조개들이 입을 연다고 하네요?!

 

3. 1시간 ~1시간30분 뒤에 (저는 1시간 30분 정도 그냥 뒀어요) 냄비 물을 버리고 조개들을 하나씩 꺼내서 칫솔이나 솔로 곁면을 닦아줍니다. 이 동작이 제일 귀찮긴 한데 오빠랑 같이 해서 생각보다 금방 했어요 ㅎㅎ

슬라임처럼 미끄덩 거리는 불순물 위주로 제거해 줬습니다.

 

4. 정갈하게 조개를 담고 미림을 3숟가락 정도 부어줬습니다. 물은 이미 조개에서 나온건지 조금 흥건 ㅋㅋ 추가로 물은 안 넣었습니다.

 

5. 중불로 15분 정도 끓여줬고 5분정도 뜸을 들이면 완성!

 

 

 

 

생각보다 비주얼이 괜찮아서 놀랐어요 ㅎㅎㅎ 가리비찜이 이렇게 쉽다니!

홍합보다 손질도 더 쉬운것 같은.

 

물도 추가 안했는데 자박하게 국물이 있긴 했어요.

 

 

 

밖에서 사먹었으면 이 정도에 2만원 중후반 줬겠죠?! (양이 더 적을 수도)

다른 냄비에 한 가득 더 있었고 이건 일부 일뿐. 진짜 양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빠가 만들어 준 하이볼과 호로록 먹다보니 둘이 거의 다 먹어버린; ㅎㅎㅎ

 

 

실한 가리비 조개살! 생각보다 작긴한데 식감이 탱글탱글했고 맛도 넘 좋았어요.

추가로 뭘 넣지 않았는데 조개에서 나오는 감칠맛과 미림 덕분인지 달짝지근하니 넘 맛있! 

다음에 친구들 오거나 파티할 때 가리비찜 메뉴에 꼭 추가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제철일 때)

 

집에 초장이 없어서 핫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어울리더라구요?!

굴은 아니였지만 ㅋㅋ 나름 어울려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가리비찜 처음이시거나 손질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들도 꼭 집에서 해먹어 보세효 😋

강추합니다 👍👍